노태웅 TAEWOONG, RHO(b, 1955)
몽환적 고향 풍경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계절적 변화에 따른 고향의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향수를 자극한다. 빛은 계절에 따라 변신을 하는 듯 그의 그림은 태어난 곳이라는 하나의 본질적 지점으로 우릴 인도한다. 어머니의 쓰다듬던 거칠지만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 듯하다. 상업적 의도없이 오로지 자신의 그림 세계를 구축하는 작업의 혼신을 쏟아붇는 작가 노태웅,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부뚜막에 앉아 불을 때며 가마솥 밥을 짓던 어린 시절 추억들이 되살아난다. 그는 작은 화폭에 우리가 기억하는 고향의 요소를 모두 담아낸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세파에 시달린 영혼의 상처들이 치유되는 듯 행복감을 자아낸다.